자민련 수도권의원 합당의견 모아

이태섭, 이택석 부총재, 박신원, 이건개 의원 등 도내 자민련 의원을 비롯 수도권 출신 의원 9명은 17일 오찬 모임을 갖고 합당이 불가피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모임과 관련, 이태섭 부총재는 기자들과 만나 “김종필 총리가 (신당의) 총재를 맡게 되면 보수세력의 안정을 가져오고 이어 국민들의 안정을 가져온다”며 “현상황에서의 합당은 불가피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재는 “오늘 모인 도내 의원을 비롯 수도권 의원들은 합당이 불가피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합당 절차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 부총재는 더 나아가 합당을 전제로 내년 총선과 관련, “신당 준비위를 포함한 국민회의 몫을 6으로 하고 자민련은 4의 지분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당선위주의 인물을 추천하되 현역 의원은 우선 배려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부총재는 한나라당 이한동 고문의 신당 대표설에 대해 “아직 아는 바 없다”고 전제한 뒤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해 가능성을 비췄다.

/이재규기자 jk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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