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리명훈선수 특별대우 받을듯

남북통일농구에 출전하는 북한의 센터 리명훈(30·235cm)은 세계 최장신 농구선수로서의 특별 대우를 받게 된다.

대회를 주최하는 현대아산은 16일 거대한 몸집을 가진 리명훈이 3박4일동안 편안하게 한국에 머물 수 있도록 특수 개조차와 초대형 침대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현대아산은 우선 리명훈이 숙소인 쉐라톤워커힐호텔과 경기장 등을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25인승 버스를 개조했다.

현재 국내 승용차중 앉은 키만 130cm인 리명훈이 탈 수 있는 차가 없기 때문에 25인승 버스의 내부를 개조해 미국 프로농구(NBA)에서도 탐을 낸 세계 최장신 센터가 편안하게 탈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 보통 투숙객이 사용하는 침대로는 도저히 리명훈이 숙면을 취할 수 없어 더블침대 2개를 세로로 연결해 400m가 넘는 대형 침대를 호텔측에 부탁했다.

이명훈과 함께 서울을 찾는 다른 북한 선수단은 냉장고와 TV가 비치된 8평 크기로 하루 숙박료가 26만원인 방을 2명이 함께 사용하게 된다.

북한 선수단은 워커힐호텔 본관 8,9층 2개층을 통째로 사용한다.

현대와 워커힐 관계자는 “북한선수단이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편안한 잠자리와 넉넉한 식사를 마련하도록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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