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부출장소가 임진강의 수질개선을 위해 지난 96년 환경부 산하에 임시로 구성된 임진강유역정화대책본부를 빠르면 이번주중으로 인수받아 상설기구로 편성, 오염물질 배출업체에 대한 단속 및 지도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북부출장소는 지난 96년6월 한탄강 물고기 폐사사건을 계기로 환경부에 설치된 임진강정화대책본부가 최근 환경부 회의를 거쳐 경기도 북부출장소로의 이관이 사실상 결정됐으며 현재 국무총리실 산하 수질기획단의 심의과정만을 남겨놓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북부출장소는 이에따라 모두 21명으로 구성된 대책본부로부터 도와 파주, 양주, 동두천, 연천, 포천 등 임진강유역 시·군의 파견공무원 15명을 모두 인수받는 것은 물론내년 2월로 예정된 북부출장소의 지청승격에 맞춰 조직을 확충할 계획이다.
북부출장소는 또 3년여에 걸친 대책본부의 활동으로 임진강의 수질이 크게 향상됐다고 판단, 현재 수질조사반과 지도단속반 등 2개반으로 구성된 대책본부를 재편성해 임진강 유역의 폐수배출업소에 대한 단속 및 지도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다.
대책본부는 지난 97년12월과 99년6월 두차례에 걸쳐 존속기한이 연장돼 올해말 종료될 예정이었으며 대책본부의 재편을 놓고 환경부와 경기도는 한강유역환경관리청 한강환경감시대와 도로의 이관을 각각 주장했었다.
한편 대책본부의 발족이후 임진강의 BOB(생물학적산소요구량)는 지난 96년 3.7㎎/ℓ에서 지난 10월에는 2.6㎎/ℓ로, 신천이 43.0㎎/ℓ에서 19.2㎎/ℓ로, 포천천이 8.5㎎/ℓ에서 6.3㎎/ℓ로 각각 감소되는 등 평균 26∼55%의 수질개선 효과를 거두었다.
/의정부=배성윤기자 syba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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