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하역작업 평택항운 노조원만 참여

경인항운노동조합 평택지부와 평택항운노동조합이 지난 3일 평택항 운영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마련한 중재안에 합의한 이후 첫 화물선이 입항했으나 하역작업에 평택항운 노조원들만이 참여하는 등 평택항 운영이 삐걱거리고 있다.

15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8시40분께 평택항운노조 조합원 8명이 투입된 가운데 현대석유화학㈜에서 생산한 합성수지 1천t을 평택항 일반부두에 접안한 캄보디아 국적 1천287t급 화물선‘M/V 앰버(AMBER)’ 호에 선적하는 작업을 벌여 오후 5시께 작업을 끝냈다.

이날 하역작업을 위해 평택항 운영회사인 평택항만㈜은 지난 13일 오전 10시 양측 노조와 전국항운노조연맹에 하역작업에 필요한 노무공급을 요청했었다.

그러나 평택항운노조만이 작업 참여의사를 밝힌채 경인항운노조 평택지부측은 현재 복수노조가 활동하고 있는 평택항의 노조 단일화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가 없는 한 당분간 노무공급을 할 수 없다며 이날 하역작업을 거부했다.

경인항운노조 평택지부는 현재 노조 단일화 작업중 선박 입항은 단일화 작업 추진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으며 동일 사업장에서 복수노조 불인정이 경인항운노조 등의 공식적인 입장임을 감안, 작업 참여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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