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내 경기의 꾸준한 회복세에 힘입어 연말까지 인천항의 수출·입 물동량이 1억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인천항을 통한 수출·입 물동량은 9천653만3천t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8천438만9천t에 비해 14% 정도 늘었다.
이같은 추세로 인천항의 수출·입 물량이 계속 늘어날 경우 연말까지 1억만t에 근접할 수 있어 IMF관리체제 이전인 지난 97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인천해양청은 내다보고 있다.
이 기간중 수출·입 물량이 전년동기 대비 크게 늘어난 품목은 유류가 3천39만6천t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2천573만5천t에 비해 31.5%, 양곡은 838만8천t으로 지난해 동기(740만2천t) 8.7%가 증가하는 등 대부분이 기업의 생산활동에 필요한 원·부자재들로 국내 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반증해 주고 있다.
또 인천항 수출·입 물동량 증가로 외항선들의 입·출항 척수도 늘어 지난해 11월말까지 내·외항을 포함 총 1만7천598척이던 것이 올들어 지난 11월말까지 1만8천433척으로 전년동기보다 835척(5%)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인천항을 통한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도 올들어 지난 11월말까지 50만7천232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대)로 전년동기 46만7천240TEU에 비해 9%가 늘었다.
특히 인천항의 이같은 수출·입 물동량 및 외항선 등 선박 입·출항 척수 증가에도 인천항의 체선율이 16.53%로 IMF관리체제 이전인 지난 97년도의 19.73%에 비해 3.2%가 줄어드는 등 인천항의 항만운영 효율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