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가 구체적인 기준이나 해당 부서의 의견수렴없이 무작위로 공무원 해외연수를 실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구에 따르면 1천9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총무과장을 비롯한 5명의 직원들이 지난달 26일을 전후해 3일간 일본 청수시로 공무원 연수여행을 다녀왔다.
그러나 해외연수 대상자 명단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최근 공무원들과 구의회에서는 이번 연수대상자 선정이 기준과 형평성에 맞지 않게 이뤄졌다고 지적하고 있다.
추연어 연수구의원은 최근 상임위에서 “개청식 주무책임자인 총무과장이 개청행사와 중복돼 일본연수를 다녀온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 총무과장의 사과를 받았다.
추의원은 또 “발령받은지 2개월도 안된 직원이 연수 대상자로 선정되자 본인도 일본에 가서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말을 했다”며 “해당 업무 경험이 많은 직원이 선진시찰을 벌였더라면 더욱 큰 연수효과를 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총무과 관계자는 “앞으로는 해당부서와 협의를 벌여 해외연수성과를 최대화할 수 있는 대상자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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