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물공사 일정 늦어져 개항 차질

인천국제공항의 개항 일정이 늦어질 전망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오는 2001년 1월 초 공항을 개항키로 했으나 최근 공항 시설물 공사가 마무리된 뒤 내년 하반기 시운전을 통해 개항 일자를 결정하겠다며 현재까지 이를 확정하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1년 단위로 항공기 운항스케줄 등을 정하고 있는 항공사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인천국제공항의 개항 일자가 구체적으로 확정 되지않을 경우 항공기의 정상적인 운영을 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특히 해마다 1월은 국내·외 항공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가장 많은 시기로 인천국제공항 개항에 맞춰 운항 스케줄을 변경할 경우 상당한 손해가 생길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와관련,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의 당초 개항 일정에 맞춰 시설물에 대한 공사에 완벽을 기하고 있으나 일부 시설물의 공사 일정 등을 감안해 내년 하반기 시운전을 통해 공항 개항 일자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