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각종 위원회 한번도 안열어

수원시가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구성돼 있는 각종 위원회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의견수렴이 필요한 대규모 현안사업에 대해서는 위원회를 전혀 개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동양최대의 청소년 문화센터를 완공하고 내년초 개관을 위해 운영주체인 시설관리공단 설립(안)을 시의회에 상정했으나 상임위원회에서 의원들간에 치열한 찬·반 논쟁 끝에 다음 상임위원회로 연기했다.

그러나 이같은 결과에도 불구하고 시는 청소년 문화센터와 관련된 청소년위원회를 현재까지 단 한차례도 개최하지 않고 있으며, 청소년단체들을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나 공청회도 외면해 왔다.

또 시의 미래사업인 컨벤션시티와 화성관망탑, 영상테마파크 등 문화·관광사업은 민자유치로 추진키로 했으나 시는 그동안 민간자본유치촉진법에 따라 구성된 민자유치심의위원회를 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시는 건축분쟁심의위원회, 보육위원회, 지역보건의료심의위원회, 국제화추진협의회, 관용심사위원회 보안심사위원회 등총 13개의 각종 위원회가 전혀 회의를 개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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