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위 하수 상습누수 교통사고 우려

인천시 남구 주안7동 1266 쌍용아파트 사거리 조흥은행 맞은편 3차선 도로위로 2개월째 하수가 상습적으로 누수, 동절기 빙판길 교통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남구는 쌍용아파트 1∼2동 우측 편도 3차선 도로중 3차선에 지난 10월부터 매일 하수가 누수돼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구는 인도와 차도 경계석 아래에서 하수가 쏟아지고 있으며 하수원은 쌍용아파트에서 내려온 가정하수로 파악하고 있다.

구는 특히 누수지점 지하에 가로·세로 각각 2m씩의 하수용 콘크리트 박스가 묻혀 있어 누수가 발생할만한 원인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수전문가들은 “쌍용사거리 지하에 설치된 집수정이 모래 등으로 막혀 하수가 차단되면서 도로위로 물이 역류하고 있다” 며 “집수정 청소를 자주 하지 않았기 때문” 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쌍용사거리 지하 하수관에는 주안7동 우진아파트·구주거지와 쌍용아파트 방면에서 나오는 1일 배수량이 많아 이같은 집수정 막힘현상이 3∼4년에 한번꼴로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이모씨(47·인천시 남구 주안7동)는 “아침 출근길에는 누수지점에 살얼음이 생겨 차량들이 3차선 통행을 하지 않는데다 마을버스도 제대로 정차하기 힘드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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