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공사장 대부분 안전시설없이 공사

인천지역 대규모 공사현장 대부분이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채 공사를 벌이고 있어 겨울철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8일까지 인천국제공항 등 인천지역 대규모 공사현장 39개소에 대한 ‘동절기 대비 건설현장 일제점검’을 벌여 34개 사업장에서 총 137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실을 적발, 행정조치 했다고 9일 밝혔다.

인천시 남구 용현동 359 백광빌딩(지하 2층, 지상 10층) 신축현장은 철골 위에 임시목재 가건물을 장기간 방치하는 등 모두 16건의 위반사실이 적발돼 전면공사중단 조치를 받았다.

또 동구 화서동 화서주공아파트 신축현장은 아파트 3층에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하면서 안전난관을 설치하지 않았으며, 남구 문학동 인천도호부청사 복원공사 현장도 경사로 설치 대신 사다리를 사용하다 적발돼 각각 부분공사중지 처분을 받았다.

특히 인천국제공항 시공사인 ㈜금호산업은 추락방지 시설 미흡 등 5개 항목을 위반하다 적발되는 등 국제공항현장 내 점검대상 6개업체 모두가 2∼5건의 위반사항이 각각 적발돼 시정조치를 받은 것으로 밝혀져 여전히 산업안전의 사각지대로 남아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관련, 경인지방노동청 관계자는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현장에 대해서는 시정조치와 함께 지속적인 점검활동 벌여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 이라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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