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6일 개통된 인천지하철 1호선이 개통에 급급, 일부 노선의 이음새 부위 누수나 소음진동, 역사 입구 공사 미비 등으로 1개월이 넘도록 준공검사를 받지 못한 채 운행되고 있어 시민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인천시 도시철도기획단은 지하철 1호선 24.6㎞ 전체 구간중 일부 전철역사의 부설공사 등이 아직 마무리 되지 않아 지하철 전노선에 대한 준공검사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도시철도기획단은 계양구 계산1동과 부평구 십정2동 부평3동 부평6동 등 일부 구간의 경우 소음과 진동에 따른 주민민원이 잇따라 이달말 준공을 앞두고 소음 및 안전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예술회관역을 비롯, 일부 역사는 지상 인도블록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았거나 지하 역사입구로 빗물이 들어오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 마무리 공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지하철 부설시설로 준공검사 없이 지난해 7월 개통한 학지하차도는 상판간 이음새와 벽면간 이음새가 제대로 맞지 않아 이음새 5개소에서 새어나온 물로 지하도 내부가 빙판을 이뤄 보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도시철도기획단은 수축팽창 이음새 부위가 당초 설계와 달리 수축팽창이 심해 물이 새 보수작업이 끝나는대로 준공을 내기로 했다.
인천지하철 1호선은 총 공사비 1조6천586억원, 연인원 360만명이 투입됐으며, 지난 93년 7월 착공해 6년3개월여만인 지난 10월 개통됐다.
이와관련, 주민 황모씨(54·인천시 연수구 연수동)는 “아무리 공익시설이라고 하지만 법에 따라 정해진 준공을 받고 개통해야 된다” 며 “이때문에 선학지하차도 등은 빙판길 교통사고 등 시민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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