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전원주택 부지 수만여평 방치

산림형질변경허가를 받은 남양주시 전원주택 부지 수만여평이 부대시설 미비 등으로 준공되지 못한채 방치되면서 주변 자연경관이 훼손되고 산사태가 우려된다.

8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지난 97년부터 올 11월말까지 산림형질변경허가를 받아 전원주택용 부지를 조성하고도 부대시설 미비 등으로 준공허가를 받지 못한 면적이 수동면 21건 2만2천900여평, 화도읍 14건 1만1천900여평 등 모두 37건에 3만8천440여평에 달한다.

화도읍 가곡리 산30의 경우 지난 97년 12월말로 준공허가기간이 만료됐는데도 전원주택 허가면적 925평의 부지만 조성해 놓은채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수동면 입석리 산40 900여평과 화도읍 묵현리 산175 317평도 각각 지난해 3월말, 4월말까지가 허가기간인데도 지금까지 부지만 조성해 놓고 미준공된채로 남아 있다.

지난해 10월까지가 허가기간인데도 지금까지 미준공된 진접읍 팔야리 전원주택지의 경우 정원석으로 사용하려던 바위 등이 어지럽게 널려져 있고 부지에 골이 패이고 있는데다 정원수로 쓰려던 나무 수십여 그루가 관리를 하지 않아 고사된채 방치되고 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 97년이후 IMF 등으로 허가를 받은 사업자 등이 부도가 나는등 경제사정 악화로 마무리를 못해 미준공 된 부지가 많다”며 “이들에 대해서는 산림법에 의거, 허가취소 및 대집행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이상범기자 sb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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