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인문계선호 진학지도에 부심

최근 실업계고교에 대한 입학원서 접수가 진행되고 있으나 상당수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인문계고교를 선호하는데다 일선 중학교들도 적성이나 장래보다는 성적 등을 토대로 획일적으로 진학을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일선교사들이 진학지도에 부심하고 있다.

8일 인천시교육청과 일선 중학교들에 따르면 최근 합격자 윤곽까지 나온 해양산업고나 인천기계공고 등의 특수목적고를 제외하고는 오는 13일까지 실업계고에 대한 원서가 접수되고 있다.

그러나 3년간 가르쳤던 제자들에게 딱부러지게‘이 학교가 전망이 괜찮으니 응시하라’고 유도할 수 없어 대부분은 하위권 학생들에게 실업계고교 진학을 권유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일선교사들은 호소하고 있다.

이때문에 일부 학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정원미달사태도 우려되고 있다.

모 실업계고 교사 김모씨(45)는 “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도‘학력파괴’를 주창하고 있지만 학력위주로 흘러가는 우리 사회의 병리현상은 여전히 치유되지 않고 있어 앞으로도 인문계고 선호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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