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폭언 비난여론 고조

○…안양시의회(의장 최경태)가 안양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벌이면서 일부 시의원들이 시공무원들에 대해 폭언과 협박성 발언을 한데 대해 시민과 공무원들의 비난이 고조.

시의회 운영보사위원회 등 3개 위원회는 지난 1일부터 제74회 시의회 일정에 따라 각 부서별로 행정사무감사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일부의원들이 질의도중 반말은 물론, 감정이 섞인 폭언과 현실에 맞지 않는 내용으로 일관, 해당 공무원들이 강하게 반발.

지난 4일 오전 도시건설위의 도시교통국 감사도중 질의에 나선 홍모의원(50·안양6동)이 김모건축과장(45)에게 ‘당신은 시각장애인’이라며 폭언을 하면서 극한 말다툼을 벌여 끝내 정회소동이 야기됐고 해당 김과장은 현재 명예퇴직까지 고려하고 있는 상태.

또한 지난 2일 실시된 동안구에 대한 총무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장에서도 일부 의원들이 정확한 자료나 근거도 없이 답변공무원들에게 ‘직무유기’ ‘형사고발’운운하며 인격모독성 발언으로 일관.

더욱이 일부 의원들은 국장급 간부들에게 고압적인 자세를 보이며 반말로 질의를 하고 ‘동장에 대해 컴퓨터 관련 시험을 치르겠다’는등 시의원 권한 밖의 엄포성발언까지 일삼아 시의원의 자질을 의심케 할 정도라는 것이 중론./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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