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연안해역 수면상승 두드러져

제주도를 중심으로 부산·여수·포항 등 남해안 연안해역의 해수면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해양조사원이 우리나라 연안에서 20년 이상된 9개 조위관측소의 관측자료를 분석한 ‘우리나라 연안의 해수면 변화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6일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제주도 연안 해역의 경우 해수면 관측이 시작된 지난 63년 이후 해마다 0.44㎝씩 평균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부산·여수·포항·목포 등 남해안 해역도 연간 0.08∼0.16㎝씩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서해안은 평균 해수면이 뚜렷한 증가 추세를 보이지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연안해역 개발 및 매립 등으로 밀물때 해수면의 최대 높이가 크게 상승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우리나라의 해수면 변화는 지구 환경변화인 엘리뇨 등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 엘리뇨 현상이 발생하는 해에는 평균 해수면이 상승한 것으로 관찰됐다고 밝혔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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