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총리, 자민련 박태준 총재 등 여권 수뇌부는 6일 연쇄회동을 갖고, 내각 개편과 양당 합당문제, 선거법 협상 등 최근의 정국현안에 대한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5일 “김 총리가 7일 시작되는 남미 순방에 앞서 6일께 김 대통령과 정례적인 자리를 가질 것으로 안다”고 밝혀 김 대통령과 김 총리가 주례보고 형식으로 만날 예정임을 시사했다.
김 대통령은 또 이날 박 총재와 주례회동을 갖고 선거구제 문제 등 현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박 총재는 지난 3일 청주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 대통령과의 주례회동을 전후해 김 총리와 만날 계획”이라고 밝혀 3자 회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는 “김 대통령의 일정과 김 총리-박 총재간 회동일정에 따라 김 대통령과 김 총리의 만남이 7일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민봉기자 mb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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