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화성 보궐선거 막바지 대혈전

‘2·3천표를 잡아라’

지난 4일 마지막 합동연설회를 마친 12·9 안성·화성 보궐선거에 나선 각 후보들은 투표일이 임박하면서 당선권의 윤곽이 드러나자, 막바지 표 점검 및 단속에 돌입했다.

특히 이들지역 선거관계자들과 각 후보진영은 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1·2위권은 물론이고 3위권까지의 표차이가 불과 2∼3천표 차이로 분석하고 있어 막판 대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무소속의 연대, 후보 및 정치권 불신에 따른 부동층의 향배, 막바지 금품선거 및 마타도어 등 근소한 표차이를 바꿀 수 있는 변수들이 아직도 남아있어 당락의 변화요인이 크다는 것이 현지분석이다.

안성시장 재선거의 경우, 현재 한나라당 이동희후보가 다소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나 국민회의 진용관후보가 여권의 단일후보로서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추격전이 만만치 않아 2천표 내외에서 승부가 가름지어질 전망이다.

또 무소속 김정식후보가 사퇴하면서 무소속 한범섭·이무역후보의 표흡수력도 상대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이에따라 지역정가는 9만4천여명의 유권자중 30∼35%내외가 투표에 임할 경우, 당선권은 1만5∼6천여 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성군수 보궐선거 역시 현재 한나라당 우호태후보가 폭넓은 지지를 바탕으로 다소 앞서고 있으나 집권여당 후보인 박윤영후보의 조직력을 내세운 추격전과 홍인화·윤태욱 무소속 후보의 지역연고를 바탕으로 한 지지세 확산이 만만치 않아 표차이는 불과 2∼3천표 내외라는 것이 현지 선거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특히 화성지역은 표심을 잃은 호남표와 무소속 연대 향배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따라 한나라당 우후보측은 막바지 집권여당의 금품살포 견제를, 자민련 박후보측은 여권후보의 강점을 내세운 지역발전론을, 무소속 홍·윤후보는 지역일꾼론을 내세워 막판 판세를 결정지을 방침이다.

한편 화성군수 보궐선거는 13만600여명의 유권자중 30%가 투표에 참여할 경우, 1만7∼8천표에서 승패가 갈라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일형기자 ihjung@kgib.co.kr 이재규기자 jk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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