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투약사범 치료대책 절실

인천시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마약투약사범에 대해 적절한 치료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5일 시에 따르면 검찰과 경찰에 단속된 마약류 사범(향정신성의약품, 대마사범 제외)은 지난 97년 55명, 98년엔 71명으로 나타났으며, 올들어서는 지난 8월말까지 35명이나 적발되는등 증가 추세에 있다.

그러나 시가 마약투약사범 치료를 위해 세워놓은 예산은 올 한햇동안 330만원에 불과한데다 그나마도 국비를 제외하면 순수한 시비는 150만원에 그쳐 치료대책이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올 한햇동안 마약사범 치료비 지원을 위해 부산 7천100만원, 대구가 1천300만원의 예산을 책정한 것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액수다.

특히 시는 지난 97년 560만원의 예산을 세웠다가 지난해와 올해 절반 가량을 삭감한데다 치료 숫자도 지난해 2명, 올해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마약사범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보다 많은 예산확보와 적극적인 치료체계를 갖춰 내실있는 치료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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