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현수막 재작비용등 예산낭비

강화군이 지난 97년이후 3년동안 국도·지방도 등에 설치한 현수막과 주민들에게 배포한 서한문 비용 등으로 모두 2억5천여만원을 낭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5일 강화군이 군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97년부터 현수막 등 주민홍보물 제작 비용으로 모두 516건 2억5천400여만원의 예산을 지출했다.

홍보물 유형별로는 팸플릿(111건) 1억7천300여만원, 현수막(284건) 5천900여만원, 입간판(107건) 1천500여만원, 서한문(14건) 570여만원 순이다.

각 실과소별로는 관광개발사업소가 전체의 42.9%인 1억940만원을, 환경녹지과와 문화청소년과도 23.4% 7천400여만원을 각각 지출했다.

특히 군은 일반 단체 등이 국도변에 현수막을 게시할 경우 불법광고물 부착 등을 이유로 철거하면서도 정작 군 홍보물은 지난 3년동안 단 한차례도 철거치 않아 형평성 논란과 함께 중복홍보에 따른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남중 의원은 “동일내용에 대한 중복홍보로 아까운 예산이 탕진되고 있는 만큼 전근대적 방식의 홍보는 자제돼야 한다”고 말했다./고종만 기자 kj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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