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3일 예산결산특위를 속개, 법무부 및 교육부, 경찰청 등 9개 부처·청에 대한 새해 예산안 부별심의를 계속할 예정이었으나지역예산 편중문제와 관련한 여야의원간 ‘폭언’사건 후유증으로 회의를 열지 못했다.
이에따라 예결위는 새해 예산안 법정처리시한(2일)을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부별심의를 마무리짓지 못한데다 항목별 조정작업을 벌일 계수조정소위조차 구성하지 못한채 공전, 예산안 심의가 정기국회 회기말까지 진통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는 이날 예결위 3당 간사회의를 갖고 전날 회의에서 전주신공항 예산의 지원편중 문제를 제기한 한나라당 이강두(李康斗) 의원에 대한 국민회의 임복진(林福鎭) 박광태(朴光泰) 의원의 ‘폭언’사건 수습방안을 논의했으나 한나라당측이 두 의원의 교체 및 공개사과를 요구한데 대해 국민회의측은 이강두 의원이 먼저 사과해야 한다고 맞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여야는 이에 따라 오는 6일 다시 3당 간사접촉을 갖고 예결위 속개 문제를 위한 절충을 계속키로 했다.
한편 법사위는 전체회의와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고용보험법 개정안,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등을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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