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철 노조선거 개입 철저수사 촉구

민주개혁을 위한 인천시민연대는 3일 인천제철이 노조선거에 개입했다는 주장과 함께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인천시민연대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인천제철이 98년과 99년 각각 노조 대의원선거를 앞두고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99년 대의원 출마권유 여부 문건을 통해 노조관련 선거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또 인천제철의 이번 행위는 정부가 표방하고 있는 신 노·사문화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불법행위로 사법당국은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통해 노사 신뢰형성의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민연대는 특히 이같은 부당노동행위는 ‘제2의 조폐공사’ 사건으로 사측과 외부기관과의 연계성, 공작 개입여부를 파헤쳐야 하며, 이를위해 특별검사제 도입이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인천시민연대 관계자는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민주단체·노동단체 등과 연대해 투쟁에 나설 계획” 이라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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