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신인선수 드래프트 구단들 촉각

‘새 천년을 이끌어갈 차세대 유망주를 잡아라’

새로운 천년을 여는 프로축구 2000시즌 부터 활약할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3일 열리는 가운데 각 구단마다 우수선수 영입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있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타워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드래프트에는 총 332명이 신청서를 제출했는데 올림픽대표인 신병호와 박진섭(고려대), 이관우(한양대)는 드래프트 희망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드래프트 신청자 가운데는 그 어느 때보다도 대어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각 구단마다 선수 개개인의 장·단점을 파악, 자기 팀에 꼭 필요한 선수를 낚기위해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이 유력한 선수로는 일본프로축구 J리그와 국내 실업팀 미포조선에서 뛰었던 공격수 김대의와 올림픽 팀의 윙백 이영표(건국대), 스트라이커 최철우(고려대) 등이 꼽히고 있다.

이들 외에도 올림픽팀 골키퍼인 김태진(경희대)을 비롯, 미드필더 김남일, 남기성(이상 한양대), 수비수 심재원(연세대), 하용우(경희대) 등의 1라운드 지명이 확실시 되고있다.

한편 올 시즌 정규리그 성적에 따라 실시되는 이번 드래프트는 8위 대전 시티즌과 9위 안양 LG, 10위 천안 일화가 제비뽑기로 순위를 가려 1∼3순위 선택권을 갖게되며, 나머지 1∼7위팀은 성적 역순으로 지명권을 행사한다.

따라서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한 수원 삼성과 2위 부천 SK는 대어급 선수를 낚지 못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각 팀들은 새 천년들어 2군리그가 부활하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선수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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