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 수은, 다이옥신 등 중금속 물질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나타난 도내 소각장 소각재 폐기물이 무분별하게 매립되고 있다.
2일 경기도의회 보사환경위원회 김주삼의원(국·군포)은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45회 정기회 대집행부 질의에서“도내에 가동중인 소각장에서 배출되는 1일 평균 358t의 소각재 폐기물중 70%에 달하는 250t이 인근 야산 등지와 소각장 주변에 무분별하게 매립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소각재 폐기물에는 납, 수은, 다이옥신 등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 물질이 기준치 이상으로 다량 함유돼 특수 처리해야 하는데도 도는 실태 파악조차 않고 있다.
현재 매립된 소각재 폐기물은 주변 토양은 물론 지하수와 하천으로 유입되면서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며 생태계를 파괴하는 원인도 되고 있다.
더욱이 소각장 광역화 방침에따라 2003년경 도내에는 소각장이 급증, 배출량도 38만t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현재 조성중인 소각장 역시 다이옥신을 발생시키는‘스토카’방식으로 건립하고 있어 이같은 문제를 더 해주고 있다.
김 의원은“일본 등 선진국에는 이미 소각재 폐기물 처리에 대한 합리적인 처리 방안이 상용화돼 있다”며“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도 관계자는“중금속이 검출되는 소각재에 대한 재활용 등 처리 방안이 실용화되지 않은 실정이여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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