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내년 교통전문가로 구성된 교통관리센터(TMC)를 설치하고 콜택시 인증제를 추진하며 오지·도서지역에 버스를 대거 투입하는 등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29일 도가 마련한 ‘2000년 업무계획’에 따르면 경기지역이 서울·부산·대구·광주지역보다 교통수요가 훨씬 많은데도 불구하고 교통전문직이 타 지역 4∼125명보다 턱없이 적은 1명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교통정보제공 및 자료의 과학적 분석을 통한 효율적인 교통정책입안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의 서비스도 떨어지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내년 교통전문직 5명 내외로 도로교통 정보의 수집 및 제공기능을 수행할 교통관리센터(TMC)를 설치키로 했다.
이 센터는 ▲중·장기 교통종합계획 수립 ▲수도권 종합교통체계조사 및 도시교통정비계획의 검토 ▲정체구간 현장점검 및 소통개선계획 수립·조정 ▲교통안전시설 정비확충 및 교통관리체계사업의 자문·지원 등을 담당하게 된다.
도는 이 센터를 앞으로 첨단교통관리 및 제어를 위한 교통정보센터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또 어디서나 전화로 부르면 5분이내에 도착하는 ‘콜택시 서비스 사업자’를 선정, 콜택시 인증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도내 1개 사업장에 200대 이상의 택시를 보유하고 있는 195개 업체 2만3천863대를 대상으로 심의, 콜택시 인증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콜택시 인증업체로 선정되면 개인택시 부제 완화와 회사택시 증차시 가점을 부여하는 인센티브도 제공키로 했다.
이와함께 교통운영의 활성화를 위해 수원시 등 17개 시지역에 644억4천200만원을 들여 신호체계 개선 138개소, 보행자 시설개선 106개소, 교타로 구조개선 17개소, 주행차로 276개소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운행결손이 심한 오지·산간, 벽지지역의 주민들에게 대중교통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내년 중형 22대, 대형 4대 등 26대의 공영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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