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발주 각종공사 20여곳 재시공 조치

경기도가 97년이후 발주해 시행중인 도로 확장공사 및 교량건설 현장 20여곳에서 불량자재 사용사실 등이 적발돼 재시공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건설본부는 28일 “지난 97년이후 도가 발주한 도로와 교량 공사현장 30곳에 대한 품질시험을 실시한 결과 20여곳에서 부실시공사실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화성군 장안교 가설현장은 기초공사인 흙다짐 상태가 기준에 못미쳤고 양평군 양수∼문호 도로 포장공사 현장에서는 흙쌓기와 흙되메우기 공정에서 잘못이 드러나 2곳 모두 해당 공정에 대해 재시공 조치가 내려졌다.

또 파주시 교하∼조리 도로 확장공사의 경우 구조물의 밀도가 떨어졌고 화성군 정남∼갈천 도로 확장공사에서는 콘크리트 구조물 등에 불량자재가 사용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용인시 신갈∼상하갈 도로 확장공사에서는 되메우기 구조물 등에 강도가 떨어지는 레미콘을 사용했고 광주군 광동교 재가설 공사에서는 석재의 압축강도가 기준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양평군 단월∼도계 도로 확장공사와 홍천 우회도로 설치공사, 화성군 매송∼송산간 도로 확장공사 등에서도 콘크리트 압축강도가 기준에 못미치거나 불량자재가 사용된 사실이 적발됐다.

도 관계자는 “품질시험은 부실시공을 막기위한 중간점검의 의미를 갖는다”며 “품질시험에서 문제가 드러난 공사현장의 시공업체에 대해서는 해당 공정의 재시공을 지시했다”고 말했다./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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