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기 수도권 인구 순유입 최고치 기록

지난 3·4분기 서울·경기 등 수도권의 인구 순유입(전입-전출)이 9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 수도권 인구집중 현상이 재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 등으로 경제활동 여건의 폭이 넓은 수도권으로의 인구유입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26일 통계청 경기통계사무소가 발표한 ‘3·4분기 인구이동 집계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중 읍·면·동 경계를 넘어 이동한 사람은 210만4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6% 증가한 가운데 수도권으로의 전입자는 14만7천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만7천명(33.6%)이 증가했다.

또 수도권으로의 순이동 역시 3만4천명으로 지난 95년 1만5천명, 96년 9천명, 97년 1만1천명, 98년 마이너스 6천명을 기록한 것에 비해 분기별중 가장 큰 규모를 보였다.

이에 비해 수도권에서의 전출자는 11만3천명으로 전분기 13만4천명과 비교해 15.6%(2만1천명)가 감소했고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2.6%(3천명)가 줄어들었다.

또 전국 232개 시·군·구 중 67개가 전입초과를 167개 지역이 전출초과를 보인 가운데 전입초과의 경우 수원시가 1만5천명으로 1위, 시흥시 8천명, 광주시 서구 6천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수원시는 안양, 군포, 성남 등 경기지역에서 전체 전입초과의 56%나 차지했으며 시흥시는 안산, 광주 서구는 광주 남구에서 가장 많은 전입초과를 보였다.

전출초과의 경우는 전남 완도 8천명, 서울 관악구 3천명, 경기 안양시 3천명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5만3천명으로 25.2%, 30대가 50만1천명으로 23.8%를 각각 차지해 전체의 49.0%에 달했으며 이는 학업 취업 결혼 등에 따른 것으로 해석됐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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