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주가 갑자기 떨어지면서 등산객들이 돌연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 각별한 주위가 요망된다.
지난 25일 오전 11시25분께 수원시 장안구 상광교동 산 3번지 등산로에서 민모씨(56·수원시 권선구 서둔동)가 바닥에 엎드려 숨져 있는 것을 장안구청 직원 이모씨(39)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민씨가 평소 등산을 자주 다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이날도 등산을 하던 민씨가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해 심장경색증으로 숨졌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오전 9시55분께도 수원시 장안구 광교산 해발 550m지점에서 등산을 하다 잠시 휴식을 취하던 이모씨(65·수원시 권선구 탑동)가 가슴을 움켜쥐며 숨을 몰아쉬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와 관련, 아주대학교병원 심장내과 최병일박사는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기온차가 커지면 심장에 부담이 가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돌연사가 발생한다”며 “되도록이면 옷차림을 든든하게 하고 등산을 하면 불의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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