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심각한 내홍

<속보> 행정사무감사에 착수한 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가 위원장 선출문제로 파행(본보 23일 1면)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민회의 소속의원들이 25일 당지도부를 성토하고 나서 심각한 내홍에 휩싸고 있다.

더구나 국민회의 소속의원들은 이날 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있은 신당창당 준비위원회 결성대회에 참석키 위해 행정사무감사를 조기에 졸속으로 마무리하거나 불참해 파행을 부채질했다.

경제투자위 소속의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해당 상임위원들의 의사를 전혀 반영하지도 않고 한나라당 정략에 끌려다니고 있다”며 “상임위 소속의원들은 위원장의 경질을 결사반대하고 위원장 문제가 매듭지어질 때까지 결사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제5대 원구성시 한나라당과의 위원장 배분합의를 깨고 단 1명뿐인 무소속의원에게 위원장을 배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한나라당과의 갈등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따라 경제투자위의 행정사무감사 및 2000년 예산결산심의 등 향후 일정의 운영이 불투명해 졌다.

한편 이같이 경제투자위가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민회의 소속 의원들중 상당수가 신당창당 준비위원회 결성대회에 참석차 회의를 조기에 폐회하거나 행정사무 감사에 불참해 일부 상임위의 행정사무감사가 중단되는 파행을 겪었다.

특히 이들은 정치적인 행사참석을 위해 관용차량까지 이용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이에대해 국민회의 허재안대표는 “경제투자위의 위원장 선정은 한나라당과의 당초합의를 지키기위해 한나라당에 일임했던 문제로 전혀 문제가 될 수 없다”고 밝힌뒤 “신당발기인대회의 참석도 의원 개개인의 자율적인 판단에 맡겼지 당론으로 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정일형기자 i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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