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대학입시에서 논술이 당락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도내 고교들이 논술지도에 비상이 걸렸다.
또 도내 입시전문가들은 이번 논술은 전공과 관련된 밀레니엄 연관부분과 시사적인 문제가 그 어느때보다 많이 출제될 것으로 보고 각종 자료수집과 예상문제 마련에 나서고 있다.
수원 수성고는 수능이 끝나자마자 논술고사를 치루는 대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별도의 반으로 편성해 그동안 출제된 문제 경향을 분석한 예상문제를 국어교사들이 공동출제해 반복 교육하고 있다.
또 부천고는 수험생의 3분의2가 논술시험을 치는 대학을 응시하는 만큼 전공별로 논술반을 편성, 추상적인 내용보다는 구체적인 내용의 주제를 2시간에 걸쳐 작성토록하고 평가하는 지도를 반복하고 있다.
성남 서현고도 오는 12월1일부터 반을 편성해 하루 4시간씩 지도키로 하고 담당교사들이 대학별 논술 경향을 분석하는 등 도내 고교마다 특별반을 편성하는 등 논술지도에 고심하고 있다. 경
이와함께 수원 J학원은 서울 본원의 강사가 대형 모니터를 이용, 화상으로 지도하는 등 이번주 초부터 논술반을 편성하자마자 많은 학생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밖에도 학원마다 많은 학생들이 학원으로 몰려들어 2000년 대학입시를 치루는 수험생들의 논술에 대한 부담감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한편 입시전문가들은 논술이 단순히 고전의 이해나 전공별 이해 보다는 구체적인 사상이나 기술적인 부분까지를 요구해 그 어느때 보다 준비에 어려움을 겪지만 고전과 밀레니엄 연결 등의 복합적인 기출문제 연습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수성고 양익철교감은“갑자기 전공을 바꾸는 정도의 관심으로는 논술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하며, 평소의 관심과 시사적인 내용, 밀레니엄과 관련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민용기자 mylee@kgib.co.kr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