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경인지역의 해고근로자와 체불임금이 큰폭으로 줄어드는 등 경기회복세에 따른 사업장들의 경영상태가 크게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인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현재 경인지역 해고자 수는 지난해 같은기간 31개 사업장 3천439명의 5%에 불과한 179명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현상은 IMF 여파로 한미은행 2천265명 등 대규모 정리해고가 집중됐던 지난해에 비해 올 들어서는 뚜렷한 경기회복세를 타고 꾸준한 고용창출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10월 말 현재 경인지역 사업장의 체불도 지난해 같은기간 1천82개 사업장 7만1천411명, 2천600억원 보다 60% 감소한 599개 사업장 1만9천389명, 1천27억원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이 지난해 2천34억9천300만원 보다 60.7%가 줄어든 799억4천600만원, 인천지역이 59.7% 감소한 227억8천400만원으로 각각 집계돼 양 지역이 비슷한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경인지방노동청 관계자는 “올 초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경기회복세가 후반기 들어 가속도까지 붙으면서 사업장들의 경영상태가 IMF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