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대중화바람 편승 초만원

IMF 한파로 위축됐던 골프장이 최근 경기 호전과 대중화 바람에 편승, 평일에도 내장객이 초만원을 이루는 등 사상 첫 연간 1천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24일 한국골프장사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현재 회원제 108개 골프장을 찾은 내장객 수가 725만명으로 퍼블릭골프장(연 300만명 추정) 까지 포함하면 1천만명을 초과하게 된다.

이처럼 골프장 내장객 수가 급증한 원인은 ▲경제상황의 호전과 ▲김대중 대통령의 골프 대중화 강조 ▲박세리, 김미현 등이 LPGA에서 활약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각 골프장마다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부킹전쟁’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다.

용인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의 남준진부장(42)은 “9월이후 골프장 내장객이 지난해보다 10%이상 증가했다”며 “주중 부킹의 경우 지난해에는 2∼3일전에도 가능했지만 요즘은 일주일전도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골프장사업협회 구자근팀장(37)도 “98년에는 수도권 근교의 골프장만을 선호했으나 이제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원거리의 골프장도 주중 만원사례를 이루고 있다”며 “10월 내장객이 전년도 대비 23%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골프장 영업환경이 IMF 이전으로 회복되면서 골프장들이 잇따라 개장, 올해 모두 사상최고인 11개 회원제 골프장이 문을 열었는데도 공급이 여전히 수요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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