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폐수처리시설 지방양여금 사업추진

그동안 지자체 사업으로 추진함에 따라 지방재정 압박요인으로 작용했던 분뇨처리시설 및 축산폐수공공처리시설의 시설개선·보완사업이 경기도의 적극적인 건의로 내년부터 지방양여금 사업으로 추진돼 재정적 부담을 덜게 됐다.

경기도는 21일 지방양여금 대상사업에서 제외됐던 분뇨처리시설 및 축산폐수 공공처리시설의 시설개선·보완사업에 대해 내년부터 지방양여금 대상사업으로 포함시키기로 하고 22개 사업에 249억원을 배정받았다고 밝혔다.

이같은 규모는 환경부가 내년 전국 11개 시·도 69개 시설에 지원할 687억원의 지방양여금중 36.3%에 해당되는 규모다.

도에 따르면 내년 12개 분뇨 및 축산폐수공공처리시설의 노후시설 교체 및 질소·인 제거를 위한 처리시설비인 137억원중 80%인 112억원을 지방양여금에서 지원받게 됐다.

또 그동안 70%에 머물렀던 분뇨처리시설 및 축산폐수공공처리시설의 신·증설도 내년부터 지원비율을 10%P인상된 80%를 지원받게 돼 동두천시 등 5개 시·군 6개소에 대한 소요사업비 157억원중 126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특히 팔당특별대책지역 7개 시·군에 대해 시범사업으로 추진될 용인시 등 4개 시·군 축산폐수액비화 저장탱크 31기 설치도 총사업비 13억원에서 90%인 12억원을 지방양여금으로 지원받게 돼 분뇨 및 축산폐수처리시설 설치·개선사업에 대한 지방비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

도 관계자는 “지자체 사업으로 추진, 지방재정에 부담을 주던 것을 올초부터 양여금 대상사업으로 포함시켜 줄 것을 환경부에 수차례 요구, 수용됐다”며 “앞으로 분뇨 및 축산폐수처리가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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