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지난 8일 인천 라이브 호프 화재참사에 대한 책임을 물어 국회에 제출했던 김기재행정자치부장관의 해임건의안이 부결됐다.
국회는 22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김장관 해임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 참석의원 279명중 찬성 119표, 반대 157표, 기권 1표, 무효2표 등으로 나타나 찬성표가 재적의원의 과반수를 넘지 못해 부결됐다.
이날 표결에는 공동여당에서 149명(국민회의 103명, 자민련 46명)이 참석했으며, 한나라당은 소속의원 132명 가운데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서상목의원과 와병중인 의원 등을 제외한 125명이, 무소속은 7명중 5명이 각각 표결에 참여했다.
표결에 앞서 한나라당 안상수의원은 본회의 제안설명을 통해 “인천 호프집 화재참사는 유흥업소, 업주, 단속경찰관, 소방서 및 구청공무원 등 사이의 유착이 주요원인이었다”면서 “따라서 주무장관인 김장관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 참석의원들에게 김장관의 해임안 가결을 당부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125명이 표결에 참여했으나 찬성표가 119표에 그쳐 최소한 6표 이상의 이탈표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이미봉기자 mb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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