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운영 각종 위원회 정비 시급하다

정부가 행정의 효율성 및 구조조정 차원에서 각종 위원회의 폐지를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및 관계기관들이 운영하고 있는 70여개의 각종 위원회가 개최실적이나 형식적인 개최로 예산을 금고속에서 잠재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참석수당 등 예산이 확보되지않은 위원회는 개최실적이 거의없어 위원회의 조기폐지가 요구되고 있다.

21일 경기도가 경기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가 운영하고 있는 70개의 각종 위원회에 올해 배정된 예산액은 2억7천200만원에 달하고 있으나 이중 68%에 달하는 1억8천500여만원이 위원회가 개최되지않아 미집행 예산으로 남아있는 실정이다.

정기간행물등록취소심의위원회는 120만원의 예산중 1회에 거쳐 10만원만 집행하고 있으며 정책위원회는 회의조차 개최치않아 420만원의 예산을 그대로 남겨놓고 있다.

정보화추진위원회 역시 240만원의 예산이 책정됐으나 단 한차례회의로 35만원만 지출했고 800만원의 예산이 수립된 기업경쟁력강화협의회도 회의 실적이 없어 예산이 금고에 예치되어 있는 상태다.

이밖에 행정정보공개심의위원회는 1회에 거쳐 회의를 개최했음에도 불구하고 60만원의 예산이 전혀 집행되지 않았으며 지방고용심의위원회는 100만원의 예산중 55만원만을 집행했다.

특히 예산이 수립되지않은 지역경제협의회, 치안행정협의회, 분쟁조정위원회, 관광호텔업사업계획협의회, 관리방조제심의위원회 등은 단한차례도 회의가 열리지 않고 있어 조속한 정비작업이 요구되고 있다./정일형기자 i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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