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도 대학입시 특차모집이 22일부터 27일까지 경인지역 각 대학별로 일제히 시작된다.
이번 특차모집은 지난해 보다 실시대학이 늘어나면서 모집인원도 정원의 3분의1을 차지하고, 대학마다 우수학생 확보를 위해 다양한 전형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또 지난 17일 치룬 수학능력시험 결과 중상위권의 분포가 두터워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학마다 정시모집과 비슷한 치열한 경쟁을 보일 전망이다.
아주대는 의학부 16명을 비롯 637명을 특차로 모집하며, 인하대는 수학통계학부 50명을 특차로 뽑는 등 1천956명을 선발, 정시모집 2천44명과 같은 규모의 특차전형을 실시한다.
경기대는 총 3천237명의 모집정원 중 영상매체학부 연기과 7명 등 460명을 특차로 모집하며, 경희대는 미술학부 20명 등 1천712명을 특차로 뽑는다.
인천대는 1천552명 모집인원 중 666명을 특차로 모집하고, 성균관대는 1천788명, 한국외대 1천95명, 성신여대 690명, 용인대 283명, 대진대 262명,수원대 88명, 평택대 44, 포천중문의과대 40명등을 특차로 선발한다.
입시관계자들은 경인지역 특차모집이 지난해 보다 늘어났으나 특차모집 합격선이 정시모집 보다 3∼5점 높았던 점을 감안하고, 올 수능점수가 전체적으로 올라갈 것을 반영해 지난해 보다 4∼5점 높게 지원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예상했다.
수원 수성고 입시관계자는“수능을 본 학생이라면 대부분 특차전형에 도전할 것”이라며“특차모집의 경우 성적도 중요하지만 수험생의 특기와 대학의 특성에 따라 신중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민용기자 mylee@kgib.co.kr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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