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1년초 인천국제공항 개항과 함께 동북아 중심지가 될 영종도일대에 대규모 준설토 투기장이 건설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오는 2003년부터 본격화 될 북항개발에 따른 항로 준설시 발생하는 준설토를 처리할 투기장을 영종도 주변 공유수면에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인천해양청은 이에따라 지난 97년 10월과 올해 3월말 북항기본계획 및 신항만건설촉진법에 의해 신항만건설 예정지역으로 고시된 영종도 중산동일대 3백만㎡의 공유수면에 오는 2001년 3월부터 273억원(추정치)을 들여 4.15㎞의 호안을 축조, 1천7백만㎥의 준설토를 처리할 투기장을 건설키로 했다.
인천해항청은 이를위해 올해안으로 군부대 등 관련기관과 협의를 마친뒤 내년에 환경영향평가 및 기본설계 등을 통해 업자를 선정, 오는 2001년 2월 환경영향평가가 완료되는대로 착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북항 개발사업에 앞서 주변 해안에 대한 항로 준설시 총 2천8백만㎥의 준설토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나 내년 7월과 12월께 준공될 북항 및 청라도 준설토 투기장의 투기 용량은 820만㎥에 불과하고 부두 배후지에 350만㎥의 준설토를 매립한다 해도 1천530만㎥의 준설토 처리가 어려운 상태로 북항 개발의 걸림돌이 돼왔다.
이와관련, 인천해양청 관계자는 “북항 개발에 따른 준설토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영종도 일대 공유수면에 대규모 준설토 투기장을 건설키로 했다” 며 “앞으로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항 주변 항만건설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 이라고 말했다.
/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