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되면서도 호소력있는 목소리로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가수 이미자가 오는 20일과 21일 안양과 수원에서 각각 콘서트를 갖는다.
열 아홉살의 나이에 ‘열아홉 순정’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그녀는 그동안 ‘섬마을 선생님’ ‘기러기 아빠’ ‘흑산도 아가씨’ ‘동백아가씨’ 등 주옥같은 노래로 대중의 애환을 달래며 ‘엘리지의 여왕’‘국민가수’등으로 불리워져 왔다.
세월이 더하면서 아무도 표현해 낼 수 없는 낭랑하면서도 애조어린 목소리는 원숙하게 바뀌었을 뿐만 아니라 노래에 대한 정열이나 집념은 오히려 더 건강해 졌다. 그동안 2천여곡, 200여장의 음반을 발표, 끊임없는 공연을 통해 살아있는 트로트의 역사를 떠 온 이미자.
이번 콘서트는 올해로 데뷔 40주년을 맞은 이미자가 전국을 돌며 마련하는 콘서트로 그동안 대도시뿐만 아니라 그동안 그녀의 무대를 직접 접하기 힘들었던 중소도시의 팬들까지도 그녀를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번에 마련된 그녀의 빅 이벤트에선 지난 40여년간 팬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던 노래는 물론 평소에 그가 애창하는 다른 가수의 노래와 가곡등 다양한 레파토리가 마련돼 있다.
게다가 화려한 무대와 조명, 영상기법으로 그녀의 노래 인생 40년을 더욱 더 의미있는 공연으로 꾸며준다.
안양공연은 20일 오후 4시·7시 안양문예회관 대강당에서, 수원공연은 21일 오후 3시·6시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02)337-8474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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