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내달 밀레니엄구상 발표

김대중 대통령은 다음달말 새천년의 국가발전 방향을 선언하는‘밀레니엄 구상’을 발표한다.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새천년을 맞아 국민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심어주는 대통령의 밀레니엄 구상을 준비중이며, 연말쯤 발표할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 이번 구상은 우리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일반국민들이 희망과 비젼을 갖도록 전체적인 국가목표전략이 소개되고 김대통령이 중시하는 지식정보화 및 문화관광시대의 도래에 대비한 정부의 구체적인 정책방향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대통령은 가장 후진적인 정치부문에서의 새출발과 재도약의 명분을 강조하고 정치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표명과 함께 정치권 및 국민들의 각성과 협력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IMF사태로 촉발된 국난의 와중에서 형사처벌을 받은 경제사범을 중심으로 대규모 사면을 실시해 묵은 천년을 청산하고 국민화합을 기하는 방안도 새 천년 구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내달 19일로 계획했던 국민과의 TV대화를 내년 초로 연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 대변인은 “적절한 시점을 다시 잡아서 할 계획이지만 일단 올해는 대통령의 일정 등 여러 상황에 비춰볼 때 어렵지 않는가 본다”고 말했다.

/유제원기자 jwyoo@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