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립국악단(상임지휘 이상균)의 제8회 정기공연 ‘새바람 새울림’이 17일 오후7시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도내 지방자치단체중 최초로 지난 96년 10월 창단된 안산시립국악단은 그동안 전통음악의 올바른 계승과 발전을 목표로 많은 활동을 펼쳐왔는데 그 기량을 첫 서울무대 발표를 통해 유감없이 펼쳐보인다.
이상균 작곡의 관현악 합주곡 ‘터울림’으로 막이 오르는 공연은 23현 가야금을 위한 뱃노래 ‘어기야’, 해금을 위한 관현악 협주곡 ‘도라지’, 관현악에 의한 가야금 병창 ‘심청가 중 방아타령’, 관현악에 의한 민요 ‘나나니’, 실내악합주 ‘산사의 메아리’, 남원시립국악단 예술총감독 임이조씨의 ‘승무’, 풍물판굿 ‘새울림’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관현악협주곡 ‘터울림’은 옛부터 전해오는 대동제의 분위기를 염두에 두고 풍장놀이중에서 휘몰이 가락을 중심으로 작곡한 것이며, 23현 가야금을 위한 뱃노래 ‘어기야’는 전통민요 뱃노래를 주제로 이상균 지휘자가 편곡한 것으로 가야금 수석 장은경이 협연한다.
해금을 위한 협주곡 ‘도라지’에는 해금 수석 김상은이, 가야금병창 ‘심청가중 방아타령’은 김지현이, 민요 ‘나나니’는 최수정이 협연을 한다.
마지막 신명을 돋울 풍물판굿 ‘새울림’은 전통 풍물놀이를 무대음악화한 것으로 풍물선반을 새롭게 각색했는데 새천년을 맞이하는 새로운 울림이란 의미를 담고있다. 장단은 선반놀음에서 사용되는 휘모리, 삼채가락, 굿거리장단이 근간을 이루는데 상쇠의 부포놀음과 다른 주자들이 펼치는 외상돌리기, 일사·양사· 사사·번개상·나비상 등의 상모놀음, 동살풀이 장단의 설장고와 삼채가락의 소고놀이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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