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상당수준 절충

여야는 15일 3당 총무회담을 열고 정국정상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조율, 상당한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회파행의 단초를 제공한 언론대책문건 국정조사와 관련 특위명칭을 ‘언론대책 문건 진상조사를 위한 국정조사특위’로 하는 한편 특위위원은 여당이 6명, 야당이 5명으로 하고 위원장은 야당이 맡는 선에서 타협점을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국정조사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3주간으로 하기로 했으나, 준비기간을 빼고나면 실질적인 증인신문은 2주일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증인채택 문제에 있어서는 여전히 여야간 이견이 맞서 계속 절충작업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여야는 막후접촉을 통해 정국정상화를 위해 김대중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총재의 영수회담 개최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야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한나라당 정형근의원에 대한 처리문제는 정치적 해결을 요구, 사법처리 불가다짐을 받아내려는 한나라당과 검찰 및 사법부의 판단에 맡기자는 여당의 입장이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여야가 이처럼 정국정상화를 위해 대체적인 합의에 이름에 따라 국회는 내년도 예산안 및 각종 민생법안, 선거법등 정치개혁입법 등을 처리하기 위해 조만간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이민봉기자 mb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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