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들 충선출마 '기지개'

제16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벌써부터출마설로 들썩이고 있다.

14일 경기도의회와 지역정가에 따르면 최근 각당이 내년 4월 13일 실시될 제16대 총선을 대비해 젊은 피 수혈과 새인물 물색작업을 본격화하면서 경기도의회 소속의원들의 출마설이 줄을 잇고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이계석 의장(국)을 비롯해 이영성부의장(국), 허재안국민회의 대표의원, 박윤구·정원섭의원(한) 등 5-6명선에 이르고 있다.

특히 이의장과 이부의장은 여권이 추진하고 있는 정당명부제와 여성의원 배분율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의장은 우선,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추진하고 있는 정당식명부제가 도입될 경우, 지방의회에 대한 배려로 수도권 의장단이 유력하다는 판단하에 지방의회 몫 찾기에 주력하는 한편 지역문중을 대상으로 평택지역구에 대한 출마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이영성부의장은 제16대 총선에서 여성의 공천율을 30%이상으로 하겠다는 대통령의 공약에 힘입어 중앙당을 중심으로 꾸준히 출마를 모색하고 있으며 선거구제가 중선거구제로 전환될 경우, 출마가 확실하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허재안 국민회의 대표의원은 본인은 현재까지 출마를 고사하고 있으나 신당발기인으로 포함되면서 지역 호남향우회를 중심으로 지역정가에서는 출마설이 한달전부터 나돌고 있어 공천여부에 따라 출마가결정될 전망이다.

이밖에 박윤구의원고양시 출마를 선언하고 이한동의원을 비롯한 도내 출신의원들을 중심으로 공천권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정원섭의원은 지난달 지역에 사무실을 내고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원들은 최근 각당이 새로운 인물로 제16대 총선을 치룬다는 방침을 세우고 각 계파별로 참신한 인물을 물색하고 있는 정치권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지난 제4대 경기도의회 출신의원들 중 유충진(자·안양동안갑), 이재옥(자·부천오정), 장기만(한·평택갑), 신일영(자·안산갑), 박순자(한·안산을), 우호태(한·오산화성), 신우근씨(한·고양일산) 등도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있다.

/정일형기자 i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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