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농업용수 저수지 70% 오염

경기도내 농업용수 저수지 30개소 중 70%가 오염된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경기도는 13일 올해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도내 저수지 30개소에 대해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70%인 21개소의 경우 각종 농업용수 환경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의왕시 왕송저수지와 화성군 기천, 용인시 두창, 시흥시 흥부저수지 등 5개 저수지는 COD(화학적산소요구량)의 환경기준치(8㎎/ℓ이하)를 초과했고 수소이온농도(pH)의 경우 군포시 반월, 의왕시 왕송저수지 등 11개 저수지가 기준치(6.0∼8.5) 이하였다.

또 수원시 신대, 화성군 보통, 파주시 마지저수지 등 9개 저수지는 부유물질(SS)이 기준치(15㎎/ℓ이하)의 최고 2배 이상 검출됐으며 남양주시 오남, 포천군 고모, 양주군 원당저수지 등은 총질소 함유량이 기준치(1.0㎎/ℓ)를 초과했다.

이처럼 도내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저수지의 오염도가 높은 것은 저수지 상류지역에 위치한 축산폐수와 생활폐수 등이 흘러들어와 저수지가 오염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이에 따라 오염원 단속을 위한 유급감시원 고용 등 다각적인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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