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소방의날 기념식 참석

김대중 대통령은 9일 씨랜드 화재, 인천화재 등 대형참사와 관련해 “국제통화기금(IMF) 위기에 대처했던 결의와 각오를 갖고 이제 안전의 확보에 국민적 노력을 기울여 우리사회의 안전불감증을 치유하는 노력에 대대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소방의 날 기념식 및 국민안전의식 고취다짐대회’에 참석, “국민의 인명과 재산이 보호되지 못하는 사회에선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국가발전을 위한 국민협력도 기대할 수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안전을 지키는 일이야 말로 일류국가로 나아가기 위한전제”라며 재난과 사고 대처능력 강화,재난 예방,소방관계자들의 자기개혁과 기강확립 등을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소방업무에선 작은 부조리나 태만 하나도 엄청난 재앙으로 돌아올 수 있다”며 “관계공무원들의 책임의식을 높이고 우수공무원은 포상하되 부조리를 저지른 사람은 반드시 책임지게 함으로써 안전개혁을 여러분과 같이 성공시키고야 말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강현호 소방감(울산소방본부)에게 홍조근정훈장을 주는 등 소방 유공자와 단체에 훈.포장과 표창을 수여했다./유제원기자jw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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