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관광진흥확대회의를 주재하고 관광산업을 21세기 국가기간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관광업계에 대해 세제·금융지원과 각종 규제개선 등 정부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앞으로 3년이 우리나라 관광진흥의 황금시기가 될 것”이라며 유교문화권 관광개발 및 남해안 해양관광자원개발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외 국가이미지 홍보를 강화할 것을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관광산업 외국인투자에 대한 세제·행정지원 확대, 수도권내 관광호텔에 대한 과밀부담금 감면, 관광공연장업과 한국음식점에 대한 특별소비세 면제, 외국인 관광객 유치증대를 위한 항공좌석 확대, 크루즈 유람선 전용부두확충, 수도권내 관광지 조성 사업규제 완화, 인천 신공항 면세점 운영에 한국관광공사 참여 등 관광산업 지원대책을 확정했다.
김 대통령은 회의후 김종필 총리를 비롯한 관계부처 장관과 국민회의·자민련 정책위의장, 시·도지사와 관광단체 및 업계 대표, 관광종사원 등 회의 참석자 1백50여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했다.
김 대통령은 이자리에서“관광산업은 부가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고용창출능력이 큰 산업으로, 21세기는 문화관광의 세기가 될 것”이라며 “전 국민이 관광마인드를 갖고 관광요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경북은 유교문화권에 기초한 문화관광지로 개발중이고, 남해안 일대를 해상관광벨트로 육성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으며,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키우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우리 관광은 볼거리, 먹거리, 살거리, 놀거리 등을 더욱 개발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제원기자jwyoo@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