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경농지 생산화 통한 이웃돕기 훈훈

경기도내 공무원과 농민·사회단체들이 휴경농지 생산화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있다.

평택시 농업기술센터는 평택시 안중면 현화리의 방치된 농경지 4천여평에 공공근로인력과 귀농자 등을 투입해 경작한 쌀 3천㎏을 불우이웃에게 전달키로 했고 동두천시 새마을지도자 50여명도 휴경지에서 생산한 땅콩 50여가마를 판매한뒤, 수익금 전액을 연말연시에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키로 했다.

고양시 벽제지구 농촌지도자연합회의 경우, 내유동 3천100평에서 수확한 쌀 3천500㎏을 20명의 소년·소녀가장에게 기탁키로 했으며 남양주시 금곡동사무소는 농기계로 벼재배가 불가능했던 휴경논 600평에 공공근로인력을 투입해 쌀 1천300㎏을 생산, 이를관내 20명의 사회보호대상자에게 기증키로 했다.

과천·안성·이천시도 휴경농지를 경작해 수확한 쌀, 콩, 참깨 등을 영세민돕기에 사용키로 했으며 양주군 회천읍 농업경영인연합회는 휴경논 3천여평을 경작해 마련한 1천만원의 기금을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에 쓰기로 했다.

광주군은 착공이 장기간 지연되고 있는 아파트 신축예정터 7천여평을 경작해 얻은 1천400만원을 불우이웃 돕기에 쓰기 위해 비축해 놓았고 가평군 상면 농업경영인회는 최근 휴경논 2천500평에서 생산한 쌀 3천600㎏을 소년소녀가장 20명에게 나눠 줬다.

이와관련 도 관계자는“일부 시·군과 농민·사회단체가 자발적으로 시작한 휴경농지 생산화가 서로간의 사랑으로 승화되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배성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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