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출하 급감 무·배추가격 폭등

무·배추 등 일부 농산물의 파종면적 감소와 고르지 못한 날씨로 인한 작황부진으로 산지출하 물량이 급감하면서 예년보다 2∼5배까지 오르는 등 폭등하고 있다.

26일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이달부터 수확될 물량의 파종면적이 8월중 집중호우 피해로 줄어든데다 추석이후 잦은 비와 고르지 못한 날씨로 인해 작황이 좋지않아 물량이 감소했다.

이때문에 지난해와 달리 산지출하물량이 예년의 70%수준에 그치고 있다.

배추 1포기의 경우 도매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말 600∼800원이던 것이 현재 2천200∼2천500원으로 3배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알타리무 1단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500∼700원정도에 불과하던 것이 이날 2천500원에 거래되는 등 무려 5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또 지난해 10월말 700원도 안되던 무 1개는 1천∼1천200원으로 개당 300∼500원이나 상승했으며 홍고추 4㎏의 경우는 지난해 8천원에서 현재 1만8천원으로 1만원이 오르는 등 일부 농산물의 가격이 예년에 비해 대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파, 쪽파, 마늘 등 양념류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주부 강모씨(45·수원시 장안구 연무동)는“예년에 비해 배추와 무 가격이 너무 비싸졌다”면서“김장철을 앞두고 가격이 올라 벌써부터 김장담글 일이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 관계자는“출하물량이 예년의 70%선에 그치는 등 물량감소가 가격상승의 원인”이라며“김장철물량이 쏟아져 나오면 가격이 내려가기는 하겠지만 지난해보다는 다소 오를 전망”이라고 밝혔다./강경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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