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춘·박은옥 포크콘서트 군포시민회관서

가을밤을 추억의 포크음악으로 촉촉히 적시는 공연이 열린다.

한국 포크음악과 대중음악의 산증인 정태춘·박은옥과 안치환이 각각 군포시민들과 인천시민들을 찾아간다.

한국 포크음악 30년사를 총정리하는 정태춘·박은옥의 포크 콘서트는 23일 오후4시·7시 군포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고 안치환과 자유콘서트의 인천공연은 24일 오후3시·6시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지난해까지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를 중심으로 공연을 펼쳐 온 정태춘·박은옥의 이번 중소도시 순회공연은 80년대 중반이후 이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땀흘렸던 사람들뿐만 아니라 그들을 사랑하는 중장년층 팬들의 향수를 달래줄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달 부천에서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경기도에선 두번째로 마련되는 이번 공연은 한국대중문화의 중심에서 가수로서뿐만 아니라 대중문화운동가의 모습으로 항상 열심히 살아온 그들의 노래인생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된다.

정태춘·박은옥은 이번 공연에서 ‘시인의 마을’ ‘촛불’ ‘사랑하는 이에게’등 주옥같은 추억의 노래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0343)444-5042

1집 ‘솔아솔아 푸른솔아’를 통해 민중가수로 부상, 시같은 노래로 점차 대중과 호흡해 오면서 히트곡을 만들어왔던 안치환은 1년6개월만에 6집 ‘I still believe’를 들고 인천을 찾는다.

이번 음반의 전체적인 색깔은 포크, 일상의 서정적인 이미지를 서술적으로 풀어 단순리듬으로 터치하고 있다. 또 현악기 위주의 자연음에 가까운 편안한 연주로 가을정서에 부합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선 ‘만남’ ‘강변역에서’ ‘돌맹이 하나’ ‘삶을 위하여’ ‘어머님 전상서’등 번 공연에선 자신의 내면 풍경을 수채화톤으로 담아 수필같은 메시지를 전해준다. (032)431-1282 /박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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