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상황 무시 일방통행로 지정 도로기능 상실

지난달 개설된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종합예술회관 및 인천터미널역 앞 교차로가 주변 교통상황이 무시된채 일방통행 도로로 지정돼 도로기능을 제대로 하지못하고 있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6일 개통된 인천 지하철 1호선 완공에 맞춰 지난달 말 인천터미널역∼종합예술회관역간 1.5㎞에 이르는 왕복 4차선 도로 및 교차로 개설공사를 완공했다.

시는 도로개설 이후 경찰청 등 관련기관과 협의를 통해 교차로 북∼남쪽 방향의 직진 및 좌회전 금지 푯말을 세우는 한편 예술회관역 앞 방면은 남·북 방향을 막고 교차로 중앙에 진입금지용 장애물을 설치했다.

또 인천터미널역 교차로는 북·남 방향에 신호등을 설치하지 않은채 다른쪽 3개 방향에만 신호등을 설치, 북·남쪽 방면의 직진 및 좌회전이 금지된 도로를 만들었다.

이때문에 이 도로를 이용하는 각종 차량들은 신설된 도로를 외면하고 기존 도로인 삼환아파트∼건설회관 도로를 이용하고 있으며, 인천터미널역∼붉은고개 방면으로 지나는 차량들은 이 도로를 지나 시청 광장로에서 유턴해 돌아가는 등 신설도로가 차량 이용자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이 일대 도로가 각종 교통영향평가서상에 양방향 교차로로 이용할 수 없도록 돼 있다” 며 “지하철공사의 주원고개 도로개설 공사가 끝나는 2002년이 되면 정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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