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청의 효심을 기리기 위해 백령도에 세워진 심청각이 착공 3년여만에 완공됐다.
인천 옹진군은 21일 오후 3시께 백령면 진촌리 산 146의 10 현지에서 가천문화재단과 공동 주최로 심청각 개관식과 함께 심청 동상 제막식을 갖는다.
정·관계 및 문화계 인사 1백여명이 초청되는 이날 개관식에서는 심청효행상 수상자 3명에 대한 시상과 백내장 등으로 시력을 잃은 지역 주민 2명에 대한 무료개안수술증서 교부 등에 이어 심청전 판소리 공연이 열린다.
전통양식에 따라 2층 한옥 구조로 건립된 심청각 1층 내부에는 심청전 일대기를 표현한 모형물과 심청전 관련 고서 8종, 나운규 주연의 1925년판 ‘효녀 심청전’대본, 윤이상씨의 심청오페라 악보 등이 전시된다.
관광홍보관인 2층에는 옹진군의 역사와 군내 명소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물과 효녀 심청이 몸을 던진 인당수로 알려진 바다, 북녘땅 등을 볼 수 있는 망원경 등이 설치됐다.
한편 군은 지난 95년 12월부터 3년여동안 사업비 29억600만원을 들여 백령도 북산(해발 99.9m) 1천384평에 지상 2층 규모의 심청각과 심청 동상 등을 건립했다./인치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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