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체전 이모저모<1>

○…김대중 대통령은 개회식에서 치사를 통해 국가와 국민에 미치는 스포츠의 ‘영향력’을 역설.

김 대통령은 “지난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국민들에게 나가노동계올림픽 9위, 방콕아시안게임 2위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계기가 됐다. 이로 인해 우리는 국가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고 강조.

김 대통령은 또 “남북 친선농구와 같은 스포츠교류가 한반도 긴장완화의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체육인들이 노력해 줄 것”을 당부.

○…대한체육회 해외지부중 이번 체전에는 재스페인선수단만 불참하고 나머지 12개 재외교포선수단은 모두 참가했는데 재파라과이선수단이 단장 포함 4명으로 ‘초미니 선수단’으로 기록.

선수단입장 도중 재괌선수단은 단복의 모자를 벗어 관중석에 선물로 던져, 관중들로부터 갈채를 받기도.

○…지난달 대진추첨에서 남녀 고등부가 최악의 대진을 뽑아 경기도 36개 종목 가운데 ‘비운의 종목’으로 꼽혔던 배구가 이번에는 은메달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됐던 남자 일반부의 상무마저 예선탈락해 관계자들이 침통한 표정.

국가대표인 박희상, 이호 등의 입대로 전력이 강화된 상무는 당초 LG화재, 현대자동차 등의 불참에 편승, 이날 한전(대전)을 제압하고 무난히 4강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으나 국가대표선수들이 아시아선수권과 지난주 실업연맹전 출전 등 계속된 강행군으로 피로가 누적돼 시종 무기력한 경기로 3대0으로 완패를 당한 것.

○…인천시에 경기장 시설이 없어 체전 관외지역인 서울 올림픽벨로드롬에서 경기를 벌이고 있는 사이클 종목이 대회 현수막 하나 걸려있지 않은 경기장에서 외롭게 경기를 벌여 각 시·도 관계자들로 부터 눈총.

사이클경기장에는 장외에 단 3개의 현수막밖에 걸려있을 뿐 경기장내에는 대회 현수막조차 한 개도 걸려있지 않아 일반 전국규모 대회장 보다도 더욱 썰렁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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